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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사항

일본여행기 6. 11월 22일

by Oh.mogilalia 2014. 11. 23.

이제 집으로 간다.
조식은 녀석이 만들어 준 샌드위치로... 고맙네, 친구야...

마리노아 다리를 녀석과 함께 건너

버스 정류장까지 배웅해주고...
버스 정류장에 갔다가 난감함에...
늘 타고 시내로 가던 버스가 주말이라 운행을 하지 않는다. 새빠지게 건너편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한참을 기다리다 300번 버스를 타고, 天神北 정류장에서 내려서는...
하카타항 국제터미널에 가는 버스(152번, 화욜 하카타 항에 도착해 天神北 가려고 탔던 버스)를 눈을 씻고 뒤져봐도 그 노선이 보이지 않아 당황하기 시작...
도저히 찾지 못하자,
Locus맵을 열어 착해 보이는 학생에게 보이면서
すみません~
이후로 아는 단어조차도 떠오르지 않아 더듬더듬...
항구를 가리키며 ここに 行くバスは どれですか? 더듬더듬... 착한 학생이 표지판을 뒤져 보다 하카타항 국제터미널 행 버스 번호를 찾아주었다.
80번.
문디같이, 반대로만 가면 충분하리라 생각했건만... 좀 일찍 서두르지 않았더라면 배를 못 탈 뻔했을지도...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버스에서 내리는, 초짜? 스모 선수 발견.

터미널에 도착해서는 몇 번의 우여곡절

면세점에서 담배를 사고는 캐리어를 놓고 와서 헤맸다가 또, 후쿠오카행 배 안에서 만났던 음주 아저씨를 다시 만나 반가워하다 여권과 승선권을 옆자리에 둔 채 자리를 옮겼다가 다시 찾으러 가느라 부산을 떠는 등...

또 12시에 출발해 6시에 부산에 도착하는데도 점심도 미처 마련하지 못해 고픈 배를 움켜쥘 뻔 했는데...

식당에 가는 건 생각도 못하고... 음주 아저씨가 또 내어놓는 정종 몇 모금과 삼각김밥 하나 얻어먹고 해결.
묘한 건...
음주 아저씨는 다른 객실임에도 불구하고
내 옆 자리로 와서 함께 이야기나 하면서 가자는 중에, 어떤 보따리 장수 아줌마가 뭐라뭐라 하면서 물건을 좀 들고나가줬으면 하며 2만여 원을 내어 놓길래....
어~ 하며 과감하게 거절.
그때부터 음주아저씨를 색안경을 쓰고 보기 시작하면서 괜히 마음이 조마조마...
배 안에서 가져간 책 '료마가 간다'를 읽는둥마는둥... 음주 아저씨 잘 때 아예 가방을 들고 출구에 내려와 자리를 잡고 하선을 시작하자마자 후다닥~ 내빼듯이 여객터미널을 빠져 나와 중앙역에서 지하철, 노포에서 울산행 버스를 타고 8시 좀 넘어 무사히 집에 도착하여 6일 간의 일본여행을 마무리를 지었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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