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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사항

일본여행기 4. 11월 20일

by Oh.mogilalia 2014. 11. 22.

8시 35분 나가사키 행 버스를 예약해 둔 상태라 알람을 맞춰놓고... 6시에 일어났다. 호텔 마리노아리조트에서 거시기...
여유가 좀 있어 녀석 노트북으로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독자(?)들의 댓글에 답글...

출발 전에 배낭 옆주머니에 미리 안경을 챙겨둔 걸 잊고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 돋보기, 하는 수 없이 녀석의 돋보기를 챙겨들고... 7시 10분 경에 요트를 나섰다.
바쁘게 서두른 탓인지(304번 버스) 8시 경에 天神 Bus Center에 도착. 화장실 볼일도 보고, 터미널 매점에서 샌드위치랑 음료(차)를 구입하고 버스에 탑승.

8시 35분 발 나가사키행 버스에 오르면서 어제 발권한 승차권과 SUNQ패스를 보여 주고...
- 발권하면서 연필로 승차권에 SQ라는 표시를 해 놓았음.
오늘 관광은 나가사키행 버스 안에서 일본 26성인 순교지, 평화공원, 浦上천주당, 원폭자료관, 원폭투하중심지, 오란다자카, 오무라(大浦) 천주당, Glover Garden 및 데지마 및 수변공원 순으로 계획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사람의 일. 돌아온 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이기도 하다.

11시 13분에 나가사키 현영 버스 터미널에 도착. 후쿠오카로 돌아갈 승차장 확인 후 육교로 건너편 나가사키역에 가서 1일 전차승차권을 500엔에 구입하고 나가사키 여행 안내도를 얻음.(한글 버전)

다시 육교를 건너 현영버스센터 인근에 있는 26성인 순교지에 가니 공사중이라 좀 아쉬웠지만 가톨릭 순교 성지라 기념관에 들어가 이리저리 둘러보면서도 원인모를 아쉬움 같은 게...
기념관에 올라갈 때 한 무리의 한국 가톨릭 교우 자매님들을 만나면서 반가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대충 둘러본 후, 고픈 배를 달래려 기념관 앞 벤치에 앉아 天神 버스센터에서 구입한 샌드위치를 부리나케 먹어치우고, 12시경, 나가사키역 앞에서 전차를 타고 松山驛에서 내려

평화공원, 浦上천주당, 원폭자료관, 원폭투하중심지 등을 관람. 평화공원 및 원폭 관련해 찾은 곳엔 학생들과 그들에게 역사의 흔적을 가르치는 듯한 노인들이 모습이 관심을 끌었지만, 아베 녀석의 우경화 정책에 괜시리 부아가 치미는 듯한 생각을 가지면서, '너거는 절대 이런 생각 갖지말라'며 속으로 나무랐나...
이런저런 모습들이 우리 나라 독재 유신시대의 모습이 왜 떠올랐는지 괜히 씁쓰레...

浦上천주당 관람의 경우, 성전에 들어갔더니 출입 금지 경고가 있어 묵상 기회는 갖지 못했다.

오후 1시 30분 경 松山驛에서 다시 전차를 타고 築町역에서 5번 초록 전차로 갈아타고

오무라 성당역에 2시 7분 경에 도착.
어디부터 갈까 하고 고민하다 오무라 성당 및 Glover Garden에 가기로...

올라가는 도중에 콜베 신부의 기념관이란 곳에서는 한숨이 나왔다. 기껏 인형 세워놓고 그 옆에는 루르드에서 가져온 성수라며 판매하는 가게를 안내... 일단 가톨릭 관련해서는 역시~ 하면서....

먼저 오무라(大浦) 천주당에 갔더니 수학 여행 학생들로 올라가기가 힘들었다기보다는 浦上천주당과 같은 관광을 위한 꾸밈 같아 아예 관람을 포기, 곧바로 Glover Garden으로...

입장료 510엔(SUNQ패스로 할인)을 주고 입장.

대충 둘러보고 내려오면서

유명한 사해루(나가사키 짬뽕 원조)에서 짬뽕이나 맛보려 했더니 영업 준비중이란다.
아쉬움보단 안도(?)... 인근 매점에서 라떼 하나 구입.

마지막으로 오란다坂 쪽으로 발길을 옮겨
도착하고 보니 역시 아쉬움이 가득....
내가 기대가 컸었나 싶기도 하지만, 온갖 걸 다 기념한다는 생각?

내가 제대로 된 정보를 갖지 못한 탓인지도... 하면서, 이리저리 걷다가 마지막으로 공자묘라도 한번 가보자 싶어 갔더니만....
적당한 사당 비슷한 중국풍 건물에 입장료가 무려 600엔. 비싸다고 푸념을 하며 돌아서 다시 나가사키 역으로 가는 전차를 타기 위해 종점으로 갔다.
전차를 타고 가다 데지마에도 들를까 했지만, 지나면서 보이는 데지마 관광지도 억지로 꾸며 놓은 듯한 모습에 식상해 내릴까 하다가 그냥 통과. - 귀국 후 아쉬운 점은 수변공원을 둘러보지 못한 점이 무척...

오후 4시 30분 경 나가사키 역에 도착하여
이리저리 배회하다, 스타벅스 커피 매장 앞에서 무료 와이파이가 잘 터지길래
- 일본 가기 전에 검색해서 얻은 정보로 스타벅스, 7SPOT 매장 등이 무료 Wifi를 제공한다길래 미리 등록을 해 두었음 -
카스짓 좀 하다, 역 안 쇼핑센터에 들어갔더니 롯데리아에서 5단버거를 500엔에 판매하길래 두 개를 구입하고, 인근 커피매장에서 라테 한 잔.

시간이 되어 5시 35분발 버스를 타고 후쿠오카로 돌아와,

녀석 요트에서 나가사키 역 쇼핑몰 롯데리아에서 산 5단버거(500엔)를 안주 삼아 맥주 마시고 잠을 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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