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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내 아내...

by Oh.mogilalia 2004. 10. 25.

오늘은 아내의 이야기를 좀 해 볼까...

 

김씨녀...

나이는 어느덧 40대 중반...

네 아이(1녀 3남)의 엄마...

세례명은 세라피나...

매일 새벽 4시 반경에 일어나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신앙인인 여인...

 

하루도 빠짐없이 가족의 건강과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하고

큰딸아이와 둘째 큰머스마... 그라고 남편, 끄트머리 둘에게

따로따로 밥을 차리느라

새벽부터 부산을 떨어야 하는 엄마와 아내인 여인...

 

작년(2003년) 8월 11일에

울산대학병원에서 간암 판정을 받고

 

서울아산병원에서 두 번의 색전술과 

올해(2004년) 3월 8일, 간암 제거 수술을 하고

(오후 1시에 수술실 입실, 오후 7시20분에 중환자실에서 만남)

현재 집에서 힘들게 위와 같이 요양(?)을 하고 있다.

 

- 참으로 덜떨어진 남편의 추한 모습이 그려진다.

 

그런데, 이 아줌마는 참 곰탱이다.

몸은 날씬한데(? 진짜로 먹어도 살 안찌는...) 

우째 마음속엔 무슨 곰 한 마리가 들었는지..

 

아프면 병원에 가 봐야 하는데 병원과 원수가 졌는지

하루종일 배가 아팠다면서도 안 가고 참다가, 

저녁 운동도 못 가고 지금 아파 자리에 누웠다.

그리 심해 보이지는 않지만 걱정이다.

 

주님, 세라피나를 구원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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