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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맥주 / 미드 House of Cards

by Oh.mogilalia 2023. 6. 25.

저녁 먹으면서 1 병, 지금 미드 House of Cards 보면서 또 1 병.

미드 House of Cards는 이전에 보다가 시들해서 중간에 끊었던 거 같은데, 요즘 재밌네. 시즌2 11화 감상 중

7월 1일 추기
이전에 중도 포기한 이유가 시즌4 후반부터 슬슬 공감가더니 시즌5 초반부 보던 중 더이상... 해서 줄거리 검색했더니...

https://m.clien.net/service/board/use/10833311

[강스포]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5 줄거리 요약 : 클리앙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8900684CLIEN 시즌 4 요약 보고싶으신 분은 위 링크를 참고하세요. 시즌5를 볼 생각은 없으나 줄거리는 알고싶으신 분들께 아래 요약을 남깁니다. 시즌5를 볼 생각이 있

m.cli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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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 막판에 전임 대통령 워커에 대한 부통령 시절의 탄핵 음모 및 부패 혐의가 제보당하는 최악의 위기를 맞은데다가 ICO에 인질로 잡힌 미국인이 결국 희생당하는 등 악재가 겹치는 프랭크는 강공책으로 이 위기를 돌파하고자 합니다.

프랭크의 배신과 부패를 고발하는 위원회를 요구하는 공화당 의원들에게 그는 자신에 대한 조사보다는 ICO에 대한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며 상황을 반전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여론은 여전히 차갑고 희생된 인질의 장례식에서도 유족들마저 그를 대놓고 배척합니다.

클레어의 선거 담당자인 리앤 하비는 프랭크에게 애이단 메켈란을 소개합니다. 그는 전산보안 전문가로 각종 뒷공작에 능한 사람입니다. 프랭크는 그를 NSA에 꽂아두고 그는 NSA 시스템과 백도어를 이용한 소셜 미디어 조작을 제안합니다. 이후 선거를 앞두고 NSA의 내부 감사가 예상되자 그는 20분간 워싱턴의 통신망을 다운시키고 그 사이 모든 기록을 지우는 작전을 실행합니다. 모든 기록이 삭제된 후에도 프랭크는 워싱턴의 통신망을 복구시키지 않고 이를 ICO의 사이버 테러로 둔갑시켜 국민들의 불안감을 자극합니다.

공화당의 윌 콘웨이는 강적입니다. 선거운동 마지막날 윌 콘웨이는 24시간  SNS 인터뷰에 돌입합니다. 그는 엄청난 지지를 받지만 그의 전쟁영웅으로써의 과거를 의심스럽게 생각하며 후벼파는 유권자들도 있습니다.(그들 중 일부는 프랭크의 사주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실제로 콘웨이는 자신이 훈장을 받았던 사건이 거론될때마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입니다.

프랭크는 만일을 대비해 선거를 아예 무효로 만들 방안까지 고민합니다. ICO가 테네시와 오하이오의 투표소를 급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거짓정보를 일으켜 양 주의 주지사들이 투표소를 폐쇄하게 만드는 것이 그것입니다. 이를 위해 그는 유명 테러리스트와 이름이 같은 죄없는 민간인을 체포하여 위협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매력없는 후보들과 안보 위협 때문에 역대급으로 낮은 투표율로 선거가 마감되고 개표 결과는 콘웨이의 승리입니다. 프랭크는 콘웨이에게 축하전화까지 걸지만 상황은 곧 뒤바뀝니다. 오하이오와 테네시주의 투표소 폐쇄로 해당 주의 선거가 무효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다른곳보다도 오하이오의 투표수가 없으면 콘웨이도 과반을 넘지 못해 선거는 혼란으로 빠져듭니다.

이제 남은 방식은 상원 투표로 부통령을 선출하고 하원 투표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 - 클레어는 상원에서 부통령으로 당선되지만 하원은 누구도 과반을 넘지못해 결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의 재투표로 결론이 나게 됩니다. 그리고 대통령 부고 상황에서 클레어는 대통령 대행으로 임명됩니다. 다 이겨놓고 프랭크의 협잡때문에 승리를 빼앗긴 콘웨이는 정신적으로 붕괴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개인 비행기의 조종사에게 폭언을 퍼붓고 자신의 선거 컨설턴트인 마크 어셔와 부인에게 해서는 안될말을 쏟아붓기 시작합니다.

콘웨이의 러닝메이트인 브록하트 장군은 어떻게든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려 하고 자신의 영향력을 동원해 미군 장성들을 회유하여 ICO와 관련된 테러 위협을 조작, 프랭크를 실각시키려 합니다. 하지만 눈치빠른 프랭크와 클레어는 지하 벙커까지 내려갔다가 상황을 파악하고 브록하트에 협력한 군 담당자들의 목줄을 쥐게 됩니다. 프랭크는 콘웨이의 조종사에 대한 폭언과 브록하트의 군부 회유 녹취를 마련하여 승기를 잡습니다. 결국 오하이오와 테네시를 프랭크가 접수하며 프랭크는 선출직 대통령에 오릅니다.

프랭크의 더러운 비밀을 꼭 쥐고 있는 에이단 매켈란이 사라집니다. 그는 러시아로 납치되고 러시아 대통령 페트로프는 그를 미끼로 프랭크와 거래를 하고 싶어 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그를 소개해준 리앤 하비도 백악관에서 밀려나게됩니다.

프랭크와 클레어는 우연히 만난 상무부 차관 제인 데이비스의 수완에 감탄하여 그녀를 중용하기 시작합니다. 또 윌 콘웨이의 컨설턴트인 마크 어셔도 백악관 고문으로 채용하여 영향력을 넓히고자 합니다. 그런 그들의 앞에 민주당 하원의원 알렉스 로메로가 나타납니다. 프랭크가 제안한 'ICO 선전포고 위원회' 위원으로 있던 그의 주도로 위원회 성격이 프랭크의 부패 수사로 변질된 것입니다.

임기 초부터 프랭크는 위원회에 대응하느라 정신이 없지만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습니다. 전직 대통령 워커의 증언으로 위원회는 프랭크를 탄핵의 위기 일보직전으로 밀어넣습니다. 프랭크의 내각은 다시 배신을 꿈꾸고 국무장관 캐서린 듀란트도 증언을 자청합니다.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것이 확실해보이는 그녀를 프랭크는 계단에서 밀어버려 중태로 만듭니다.

워싱턴 해럴드의 톰 해머슈미트는 시즌 내내 꾸준히 프랭크를 궁지로 몰아넣고 마침내 조이 반즈의 죽음에도 프랭크 (혹은 더그) 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챕니다. 그는 명백한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백악관 대변인실 직원으로 있는 전직 직원을 속여 마치 그가 대단한 증거를 가지고 있는것처럼 백악관이 믿게 만듭니다. 백악관에 불리한 내용이 담긴 익명의 비밀 제보도 도착합니다.

조이 반즈 사건 취재에 위협을 느낀 프랭크는 더그가 조이반즈의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쓰도록 종용합니다.

클레어와 불륜 관계에 있었던 작가 톰 예이츠는 곧 대통령이 될지 모르는 클레어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습니다. 상심한 그는 정부로써, 그리고 연설문 비서관으로써 백악관에 머무는 동안 작성했던 비망록을 클레어에게 남기고 클레어는 심대한 위협을 느낍니다. 그녀는 마크 어셔가 제공한 안전가옥에서 마지막으로 톰을 만나고 연인의 마지막 밀회로 보였던 이 만남은 곧 살인극으로 변합니다. 톰의 시체를 두고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클레어.

에이단은 러시아에서 제인 데이비스의 사주를 통해 도망친 후 미국으로 돌아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리앤하비를 만나고 곧 호텔방에서 차가운 시체로 발견됩니다. 그가 가지고 있던 (사실상의) 선거조작 증거물들은 리앤 하비에게 전송됩니다. 리앤은 이 자료를 클레어측에 제공하고 그 대가로 그녀가 대통령이 되면 비서실장에 임명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자신의 선거 개입이 언론에 제보되어 보도되는 등 모든 상황이 파국으로 치닫자 프랭크는 본인이 직접 증언할것을 선언하고, 청문회에서 그는 대통령직을 사임한다는 폭탄선언을 합니다. 그리고 대통령직은 부통령인 클레어에게 승계됩니다. 당황하는 클레어에게 프랭크는 이 모든것이 자신과 더그의 계획대로라며 사실은 자신들이 톰 해머슈미트에게 일부 불리한 사실을 제보한 장본인임을 밝힙니다. 프랭크는 선거 후에 상황이 너무나도 불리하게 돌아가자 사임 후 사면을 받고 자신들은 민간 부분에서 암약하면서 클레어를 꼭두각시로 이용하려 했던 것입니다.

권력을 넘긴 프랭크는 클레어에게 즉각적인 사면을 요구하고 클레어는 ICO에 대한 공습을 마친 후 국민 여론이 우호적일 때 사면을 발표하겠다며 프랭크를 안심시킵니다. 그러나 클레어는 그가 백악관을 떠나 자신과 떨어져 있어야 국민들에게 상왕으로 비춰지지 않을것이라며 그를 쫓아냅니다.

클레어는 쓸모없는 인원을 한명 한명 정리해나가기 시작합니다. 세스 그레이슨은 해고되고 비서실장이 되는 줄 알았던 리앤은 교통사고로 위장되어 암살됩니다. 더그 스탬퍼도 백악관을 떠나 검사에게 본인이 조이 반즈의 살해범임을 자백합니다.

클레어는 ICO 지도자를 습격할 기회를 잡고 지상군을 파견하여 마침내 사살을 이뤄냅니다. 프랭크의 사면을 발표하기에 충분히 우호적인 상황에서 클레어는 사면에 대해 한마디도 꺼내지 않고 프랭크는 분노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전화를 겁니다.

클레어는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그녀는 관객을 바라보며 이제 자신의 차례라고 말합니다. ("It's my turn")

주인공이 바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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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전체 시즌 중 제 개인적으로는 최악의 시즌으로 남을것입니다.

시즌 1부터 하우스오브 카드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긴것은 적절한 리얼리티와 픽션의 조화였습니다. 그러나 극이 풀리지 않을때마다 가미되어오던 조미료가 누적되고 나니 이젠 식상함이 더 진해집니다. 살인자 대통령에 살인자 비서실장에 이제 영부인이자 부통령까지 살인자 대열에 오르고 민주당은 저번 대통령 탄핵한지 4년도 안되어, 심지어는 선거가 막 끝난 후 대통령을 또 탄핵하려고 듭니다.

그렇지만 이제 갈등이 언더우드 내전으로 접어든 이상, 다음 시즌까지도 어느정도의 관심은 이어질 것입니다. 부디 다음 시즌으로 모든 이야기가 깔끔하게 마무리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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