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희망사항

산티아고 순례길...

by Oh.mogilalia 2013. 11. 13.

까미노 데 산티아고 (Camino de Santiago)...

 

코스 소개

 

‘산티아고의 길’.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이고, 스페인의 수호성인인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로 향하는 길이다. 중세부터 내려온 길로 다양한 경로가 있으나 가장 인기 있는 길은 ‘카미노 데 프란세스’다. 프랑스 남부의 생장피드포르에서 시작해 피레네 산맥을 넘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이어지는 800킬로미터의 길이다. 카톨릭 성지순례길이었으나 현재는 전 세계에서 도보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찾아온다. 완주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보통 한 달이다. 

 

찾아가는 길

 

프랑스의 파리 몽파르나스역에서 기차를 타고 ‘생장피데포르’로 간다. 그곳에서 ‘크레덴시알’로 불리는 순례자 전용 여권을 만들고 시작한다. 다음날 넘어야 하는 피레네 산맥이 부담스럽다면 스페인 쪽의 론세스바예스부터 시작해도 된다.

 

여행하기 좋은 때

 

전통적으로 순례자들이 가장 바라는 산티아고 입성일은 ‘산티아고 성인의 날’인 7월 25일이다. 따라서 여름은 언제나 붐빌 수밖에 없다. 4월과 5월, 9월과 10월이 날씨도 좋고, 길도 덜 붐빈다. 겨울에는 문을 닫는 숙소가 많기 때문에 힘들다.

 

여행 Tip

 

장거리 도보 여행의 제1원칙은 '배낭은 깃털처럼 가벼워야 한다'이다. 배낭의 무게가 곧 삶의 무게. 배낭을 꾸리는 원칙은 간단하다. 뺄까말까 망설여지는 것을 모두 뺀 후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만으로 짐을 꾸린 후, 다시 그 짐의 절반을 덜어낸다. 체중감량이 아닌 삶의 무게의 감량 능력, 신나는 도보여행을 위한 필수과정이다. 갈아입을 옷 한 벌과 방수잠바, 가벼운 침낭, 손전등과 세면도구, 필기도구면 충분하다. 좋은 배낭과 신발에 대한 투자를 잊지 말자.

순례의 최종 도착지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는 아름다운 도시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문화유산으로 오래된 건물과 돌이 깔린 어여쁜 광장, 장엄한 대성당으로 유명하다. 최소한 사흘은 그 도시에 머무르며 몸과 마음에 휴식을 취하자.

 

까미노 데 산티아고 도움 글...

 

http://www.skywaywalker.com/index.htm     여행가 김남희 

http://blog.naver.com/pcrock/40190514643

http://blog.naver.com/nooyan?Redirect=Log&logNo=150173509143

http://cafe.naver.com/camino/      글쓴이 마중물 검색

http://cafe.naver.com/mtbsarang/844   

http://amoelsol.egloos.com/1971052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kysay75&logNo=110148042601&parentCategoryNo=&categoryNo=45&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View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ummmin&logNo=20147107289&parentCategoryNo=&categoryNo=12&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List

http://webzine.kookmin.ac.kr/uwebzine.php?syear=2012&svolume=3&mcode=7&scode=1

http://blog.daum.net/chnagk/11264400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oungdisplay&logNo=60164315450

 

생장피드포르(St. Jean-Pied-De-Port) ~  산티아고(Santiago) 807 Km 순례 여정

 

프랑스 - 스페인 국경마을 생장피데포르(St. Jean-Pied-De-Port)

 

 

순례자의 하루는 새벽 5시 기상으로 시작. 아침 6 ~ 7시경에 출발.  알베르게(Alberge, 숙박시설)가 시작되는 오후 1시 경에 걷기를 마치고 휴식을 취해야...

 

 

최초의 위기가 시작되는 곳이 긴 밀밭의 평원 메세타. 더위와 고독에 지쳐가는 곳...

 

 

산티아고는 명왕성만큼이나 멀리 떨어져 있고, 저녁마다 해야 하는 빨래와 냄새나는 등산화, 값싼 바게트와 파스타에 물리기 시작하는 날들, 그럴 때면 풍경도 위안이 되지 못한다는... 황금빛 해바라기 밭조차도...

 

이라체 수도원의 수도꼭지.

 

이라체의 수도원은 순례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두 개의 수도꼭지로 유명. 오른쪽은 물, 왼쪽은 붉은 포도주가 물처럼 흐른다. 목마른 순례자들이 환성을 지르며 달려들의 '주의 피'를 받아 마신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길

 

노란 화살표나 가리비 조개 모양만 따라가면 산티아고에 도착하게 된다.

(야고보의 시신이 배에 실려 스페인에 도착했을 때 가리비들이 그의 몸을 덮어서 보호하고 있었단다. 그 후 가리비는 '카미노 데 산티아고'의 상징이 되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에 밤이 내리면 순례자들은 광장의 카페로 몰려간다. 지금껏 낯을 익힌 순례자들과 어울려 800km를 걷는 동안 일어난 변화와 비밀을 공유한다. 모두들 한 달을, 혹은 그보다 더 긴 시간을 땀에 젖고 외로움에 흔들리며 걸었다. 그렇게 걷다가 뒤를 돌아보면 웃는 얼굴이 있다. 미소 짓는 타인의 얼굴이 그토록 깊은 위안이 될 수 있을을 그때 알았다. 그래서 먼 길을 걸어 도착한 산티아고의 대성당 앞에서 그토록 뜨겁게 서로의 이름을 부르면 끌어안을 수 있었다. 한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포옹과 따뜻한 입맞춤을 나누던 그 때, 우리는 모두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고, 저마다 활짝 핀 꽃이었다. 결국 어떤 곳을 특별하게 만드는 건 그곳에 함께 있었던 이들과의 기억이었다.

 

세상의 끝. 피니스테레(Finisterre)

 

 

대부분의 순례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간 이후, 소수의 순례자들은 다시 신발끈을 묶고, 배낭을 메고 사흘간 90km를 더 걷는다. 한때 로마사람들이 세상의 끝이라고 믿었던 피니스테레로 가기 위해. 피니스테레. 순례를 마감하며 순례자들이 신발을 태우는 곳이다. 신발이라고는 한 켤레밖에 없는 가난한 순례자는 그저 남들이 태우는 신발의 고무냄새를 맡으며 바다로 지는 저녁해를 바라볼 뿐이다. 이미 과거가 된 지난 한 달을 뒤로하고, 앞으로 살아갈 미래를 꿈꾸며. 모든 일들이 끝나면 그때는 돌아오는 일이 남는다.

"무수히 떠났으되 결국은 돌아오게 된, 눈물겨운"집, 그 일상으로....

 

산티아고 대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