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중소기업 TV 고르기

by Oh.mogilalia 2022. 4. 26.

중소기업티비를 고르실 때는 그나마 순위권 내에 드는 제품으로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싸다고 다 좋은 티비가 아닙니다. 싼 제품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가격으로 승부하는 신생 중소기업티비의 경우 영세하다보니 더 싼 중국산 제조사를 찾게되고 초기불량률이 높은 품질이 조악한 제품을 공급받아 브랜드화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영세하다보니 온라인 광고비 지출을 최대한 줄이지만 가격이 저렴하니 소비자들이 찾게되는 것이죠. 제품이 팔려야 이윤을 남길 것이고, 품질이 좋아야 AS 조직 등 제반 인프라를 갖출 것인데 싸게만 팔다보니 이윤이 남지 않고, AS로 입고된 불량 티비를 처리할 수가 없어서 창고에 쌓이기 시작하면 어느 시점엔 임계점을 넘어서 돈 줄이 말라 도산하게 되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이래서 중소기업티비 제조사가 망하게 되고 그간 팔린 제품에 대한 사후 서비스는 받지 못해 중소기업티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만 높아집니다. 최근에 D**티비라는 수량으로 꽤나 판매하던 중소기업티비 제조사가 이러한 이유로 폐업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네요.

현재 중소기업티비 제조사 중에 생산 능력이 있는 곳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모두 중국 티비 제조사에서 완제품을 들여와서 국내 브랜드를 붙여서 파는 ODM 생산 방식입니다. 따라서 중국 내 제조사의 규모와 품질 능력을 보셔야 합니다. 물론 삼성 엘지라고 해서 초기 불량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 불량률이 타 제조사 보다 확율이 적다고 할 뿐이죠. 이에 대한 사후 대처도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중국 제조사 중 메이저급 제품을 채용한 중소기업티비 제품을 구매하시면 이러한 문제점을 상당량 줄일수 있겠죠. 초기불량률이 현재는 아주 낮기 때문에 삼성엘지 보급형 티비도 중국 제조사 제품을 가져와서 브랜딩화 한다는 기사가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금년엔 이 비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하네요.

올해 기사에서는 이 ODM 비율을 25%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토록 중국 티비 제조사의 품질 수준이 높아졌다는 반증이고 삼성이나 엘지전자도 인건비와 경쟁사와의 가격 격차로 인해서 저가 보급형 제품을 현지 생산 기지에서 생산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거죠.

글로벌 티비 시장에서는 이제 중국 티비 제조사의 제조 기술력을 인정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중국 제조사 중 1군이라고 불리는 스카이워스, TCL, 하이센스는 이제 저가 티비 제조사를 넘어서 엘지전자,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수준에 다달았습니다. 이들은 요즘 이슈가 되는 미니LED 뿐만 아니라 OLED 티비도 수준급으로 제조해 내고 있습니다. 물론 OLED 패널의 경우 전량 엘지 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아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메이저급이지만 하위권을 유지하던 창홍, 콩카 등 제조사들은 자신의 브랜드보다는 타국 제조사의 ODM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등 중국 1군 메이저 제조사와 판매 행태와 판매대수, 기술력 등의 간격이 약간 씩 벌어지고 있는 느낌이네요. 실제로 현업에서 일하시는 분들 의견을 들어보면 제품 마감이나 초기불량율, 티비 원재료 등에서 글로벌 브랜드라는 스카이워스, TCL, 하이센스 제품과 비교하여 창홍이나 콩카 제품이 차이가 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스카이워스, TCL, 하이센스를 1군, 창홍, 콩카 등을 1.5군으로 칭해야 할 듯 합니다.

스카이워스, TCL, 하이센스 등 1군 티비 제조사들은 브랜드를 중시합니다. 따라서 ODM 등 남의 제품을 생산해 주는 것을 극히 꺼려하고, ODM 생산을 해주더라도 아주 적은 물량만 조건을 달아서 생산해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 자신의 브랜드명을 사용하도록 한국의 중소기업티비 제조사에게 판매 조건을 달고 있고, 자사의 브랜드를 걸고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제품 완성도를 높여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메이저 브랜드 티비가 한국 중소기업티비 제조사의 등에 업혀서 들어온 경우가 이스트라가 취급하는 스카이워스의 쿠카 브랜드가 대표적입니다. 이스트라 쿠카의 경우 쿠카 안드로이드 티비박스도 국내 시장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해외 직구 제품을 구매하던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인 듯 보입니다. 여담으로 안드로이드 티비박스의 경우 정확한 수치는 안나왔지만 안드로이드 티비보다는 저렴한 가격 덕분에 진입 장벽이 높지 않아 많은 분들이 구매하시고 이용하시는 듯 합니다. 몇가지 단점은 있지만 스마트 기능이 없는 티비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티비를 교체하지 않고도 스마트티비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기이기 때문에, 그리고 포터블 해서 여기저기 기기를 옮겨가면서 스마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 등이 매력적입니다.

내용이 쓸데 없이 길어졌습니다. 오늘 내용의 핵심은 좋은 품질의 티비를 사면 중소기업티비의 의구심 해소의 거의 절반은 해결된다는 것이네요. 1군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시고 다른 요인이 있다면 1.5군 제품도 괜찮다입니다.

다른 컬럼에서 언급한 내용인데 컬럼을 모두 보시지 않기 때문에 중소기업티비를 고르는 기본적인 방법을 요약해서 제시해 놓겠습니다.

1. 제품 크기, 용도, 패널 종류 확인
[중소기업티비의 종류]
요즘은 중소기업티비 종류가 많아져서 더 고르기가 까다로워졌습니다.

현재 중소기업티비는 대표적으로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 일반 방송시청용 티비
- 일반 방송시청용 티비 + 안드로이드 티비박스 = 안드로이드 티비
- 일반 방송시청용 티비 + 유튜브/넷플릭스&안드로이드폰 미러링 = 리눅스 스마트티비
- 일반 방송시청용 티비 + 앱설치, 블루투스, 크롬캐스트, 미러링, 음성검색 = 안드로이드티비

세 종류 모두 티비이기 때문에 일반 방송 시청은 기본적으로 가능합니다. 여기에 유무선 인터넷(네트워크)연결로 스마트 기능이 가능한 티비가 리눅스 티비와 안드로이드 티비입니다.

대체로 스마트티비 종류들이 중급 이상의 제조사에서 제조하고 있는 듯 해서 품질로 보자면 괜찮습니다. KTC나 MTC 제품 같이 전문 ODM 중국 제조사 제품들이 메이저급 제품보다는 품질이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뽑기만 잘되면 괜찮은 성능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가전제품은 ODM보다 브랜드죠.

[중소기업티비 크기]

대체로 32인치, 43인치, 50인치, 55인치, 65인치, 70인치, 75인치, 86인치 급 제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32인치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제품이 4K UHD급 제품으로 생산되다보니 시청 권장거리도 FHD 시절보다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삼성전자에서 권장하는 시청거리입니다.

* 55인치(대각선 138센티) -> 1.7미터
* 65인치(163센티) -> 2미터
* 70인치(176.6센티) -> 2.1미터
* 75인치(189센티) -> 2.3미터
* 86인치(214센티) -> 2.6미터

2.6미터 기준으로만 보면 30평 이상 거실이 넓게 빠진 아파트에도 충분히 86인치 티비를 두고 시청이 가능하겠죠.

HD, FHD, UHD 중에서 그냥 UHD 급으로 선택하세요. 가격 차이도 얼마 나지 않습니다. 물론 현재 셋탑박스나 케이블 티비의 경우 UHD 실시간 방송 재전송 금지로 인해서 FHD 급으로 전송, 출력되고 있습니다만,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의 경우 제대로 즐기시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UHD 티비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2인치의 경우 최대 FHD 급만 나오는 듯 하네요.

[중소기업티비 패널종류]

엘지패널, 삼성패널 등 국산 패널이 좋긴 합니다. 하지만 요즘 중국 LCD 패널의 저가 물량 공세에 밀려서 작년부터 엘지 삼성 디스플레이에서 감산이나 생산 중단을 하다보니 국산 패널 구하기가 어려워져서 중소기업티비 대부분 이제 중국산 패널로 바뀌어 갑니다. 중국산 패널이라고 품질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패널은 크게 두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IPS : 엘지패널이 대표적이고 시야각이 넓고 밝고 화사한 게 특징. 명암비가 VA 패널에 비해서 떨어지고 색 왜곡이 있다는 단점이 있음. RGB 패널의 경우 색감왜곡의 단점을 극복함. 중국의 BOE 패널이 IPS입니다.
- VA : 삼성패널이 대표적이고 색재현율이 좋고, 명암비가 높다는 장점과 시야각이 약간 좁다는 단점. 위 두 IPS 패널 외 모든 패널.

IPS와 VA 패널 중 어떤 패널이 좋은지는 개인적인 편차가 심해서 판단 불가합니다. 직접 보시고 결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중국 원제조사의 제조사 브랜드 확인

현재 엘지 삼성 외 티비 제조사들은 거의 100% 중국산 티비 완제품을 가져와(ODM) 브랜드만 바꿔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기라고 보실수도 있지만 현재 샤오미 등 중국산 제품들이 활발하게 가성비를 무기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듯이 중국 제품이라고 예전처럼 품질 나쁘고 저가가 아닙니다.

현재 글로벌로 보면 스카이워스, TCL, 하이센스 등이 위에 언급한 대로 1군 제조사, 창홍, 콩카 등이 1.5군 제조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중국내 내수티비 순위는 샤오미 - 스카이워스 - TCL 순이라고 하네요. 앞서 제시한 메이저급 제품을 채택한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적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중국 원제조사를 알아보기 위해서 인증정보 검색은 하기 사이트에서 하시면 됩니다. 일부 제조사들은 판매페이지에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제시도 해놨습니다.
https://safetykorea.kr/


Safety Korea - 제품안전정보센터
Prev Next Start Stop 1 2 3 4 인증정보검색 리콜정보검색 제품사고신고 제품결함 보고 제품사고 발생 보고 사업자 리콜보고 제품안전정책 포럼 Safety Korea e-BOOK 국내리콜 국외리콜 전지(전지) 2021-08-01 | BLB-G40S | (주)가온셀 ㅇ 과충전 시험 부적합 - 시험 중 발화(회로 및 외부재질) 전지(전지) 2021-08-01 | EN6000 |...
safetykorea.kr

3. 국내 제조사의 서비스 조건 확인

무조건 무상 서비스 기간이 긴 제품으로 선택합니다. 중소기업티비의 평균 무상 보증기간이 1년입니다. 패널은 2년 무상 서비스를 해주는 곳도 많지만 패널불량이 잘 안나는 현실상 의미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본체까지 2년 이상 제품으로 구매합니다.

만일 꼭 패널 2년 본체 1년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면 백라이트가 패널에 속하는지, 본체에 속하는지 확인해 보시고 구매하세요. 백라이트 불량이 패널에 비해서 자주나고 수리비도 상당합니다.

모 제조사는 5년 무상 보증을 내세우는 곳도 있습니다. 그만큼 중국 메이저급 제조사의 품질이 향상되었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고, 중소기업 티비의 1년 무상 서비스 비용이 1.5만원 ~ 2만원 정도의 원가로 잡고 있는 현실상 AS 서비스를 외부 업체에 외주를 맡기는 중소기업 제조사의 경우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고, 직영 AS 체제인 제조사만 가능한 일입니다.

예를 들어 1000대의 제품을 5년 무상 서비스로 돌린다면 4년 * 1000대 * 1.5만원 = 6천만원이라는 금액이 추가로 투여됩니다. 이는 제품 한 개당 얼마씩 들어가므로 보험 형식의 서비스라고 보입니다. 반면 직영 AS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제조사의 경우 1000개당 5년 내에 나오는 불량 제품만 처리하면 되므로 제품의 품질이 좋다면 대당 들어가는 비용보다는 확실히 줄어들수 있을 겁니다.

4. 국내 제조사의 전반적인 소비자 평판 확인

네이버 평점을 보시면 전반적으로 만족도는 좋아보이지만 이면엔 그렇지 않습니다. 제품 특성상 초기 불량은 별로 없어서 대부분 괜찮다 싶으면 4~5점을 주고 있지만 사후 진행성 불량에 대한 대처가 안되는 곳이 많습니다. 심지어 서비스센터에 연락하는 것이 하늘에 별따기보다 어려운 곳도 많습니다. 확인은 QNA란이나 리뷰 평점이 낮은 것부터 보시면 대충 분위기 파악이 됩니다.

5. 네이버 키워드에 자주 잡히는 특정 제조사 티비는 거르세요.
티비 주요 키워드인 "tv, 티비, 중소기업tv, 중소기업티비, 스마트tv, 스마트티비, 안드로이드tv, 안드로이드티비, 43인치티비, 43인치tv, 55인치tv, 55인치티비, 65인치tv, 65인치티비, 75인치tv, 75인치티비, 86인치tv, 86인치티비" 검색어에 자주 노출되고 있는 "P*****", "W*****" 제품은 가급적 피하시기 바랍니다. 일종의 네이버 키워드 어뷰징을 자행하는 제조사로 중국의 중급 제품을 채용한 제품인데도 경쟁 상급 제품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만일 서비스나 배송 등 전반적인 인프라가 잘 갖춰져서 원할하게 돌아가는 제조사라면 문제는 없겠지만 모든 걸 외주로 운영하는 제조사라 사후 서비스 등이 잘 이뤄지는지는 의문입니다.

대체로 중소기업티비를 잘 모르시는 고객을 대상으로 어뷰징 및 최대 노출을 시켜서 제품을 비싸게 파는 마케팅 방법을 채택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해당 제조사 입장에서는 일종의 마케팅이라고 하겠지만 내돈내산 마케팅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블로그 및 카페 리뷰를 가공해서 수적으로 밀어붙여 대부분 키워드를 장악하여 고객에게 어필하는 것이죠. 중소기업티비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많은 중소기업티비 제품 중 옥석을 가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키워드에 자주 보이는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십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센트룸 구입  (0) 2022.05.01
치과 진료후  (0) 2022.04.27
잇몸이 부어  (0) 2022.04.26
도서 대출  (1) 2022.04.24
빠리바게뜨 생도넛  (0) 2022.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