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교우회 회원들과 부산 동아대병원에 이준기 샘 병문안 갔다.
돌아오는 길에, 기장 죽성이란 곳에 들러 바다장어 구이를 쏘주와 함께 실컷 먹고, 옷에 냄새를 듬뿍 바른 채 밤 10시 넘어서야 도착했다.
집에 와 딸아이가 구입한 값싼 휴대폰을 보고 마음이 별로 편치 않았다.
휴~ 이렇게 살아야만 하나...
어제 술때문에 조바심이 났는데도 다행히 새벽에 일찍 일어나 아내를 6시30분 버스 태워 서울로 보냈다.
수술 후 3번째 진료이다.
지난 주 CT 촬영 때에는 잦은 기침으로 괜히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도 별 일 없었으면 하면 바람이다.
아침엔 막둥이들 챙기는데 딸아이가 한 몫을 단단히 한다.
오늘은 울산대학교에서 진학 설명회 한다고 늦게 가는 바람에 수월했다. 아침 시리얼도 챙기고 옷도 챙겨주고...
벌써 다 컸나 보다. 시집을 보낼 날도 곧 닥칠 거라 생각하면...
부모 몫이 뭘까를 생각해 본다.
나는 선친께 뭘 물려 받았나?
제법 많은 것 같다. 사라져 버린...
그래서 절실한 무엇과 지금 이런 모습의 나....
이제 내가 아이들에게 남겨줘야 할 게 뭘까
...를 생각하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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